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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생생후기

부동산 경매, 두번째 임장기 : 안성동남타운

소소쿠 2020. 4. 22. 20:02

4월 20일에 경매였던 안성동남타운, 사건번호 2019-5435였던 물건이였다.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었고, 소액으로 투자하기 너무 좋아보여서, 임장을 갔다.

 

다들 아파트는 따로 임장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처음 들어가는 입찰이였고, 무엇보다 확신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임장을 하러 갔다.

 

안성까지 한시간정도 운전을 해야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은 너무 좋았다!

 

이번 임장은 일요일에 진행해서, 부동산을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번 임장에서 보기로 한 것은,,,

 

1. 누수가 있는지 (아파트는 대부분 없음)

2. 해당 집이 반응이 없다면, 윗집 아랫집 방문해서 구조 파악하기.

3. 관리비 미납여부 체크하기

 

였다. 나는 드라이브에 엑셀로 정리해서 가야 까먹지 않고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놓고 방문했다.

 

 

 

 

요롷게 정리함ㅎㅎ

아무래도, 부동산이 문을 안여는 일요일에 가서, 시세 파악은 좀 힘들었지만, 요즘 인터넷에 올린 매물에 부동산 대부분이 매매가를 측정한다기에, 손품을 팔아 시세를 정했다.

 

 

 

 

 

암튼 이래저래 해서,, 

도착한 아파트!

90년대 아파트 치고는 굉장히 깔끔했다.

아무래도 겉에 페인트칠을 다시한 것 같았다.

 

 

 

 

입구도 굉장히 깔끔했고, 복도에도 다 문을 달아놔서 바람이 문을 때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였다.

일층에는 경비실이 있었다.

경비실은 정말 옛날 경비실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복도도 역시 깔끔했다. 

 

 

 

 

 

엘레베이터도 옛날아파트답지 않게 깔끔하고, 손소독제도 설치되어 있었다. 

CCTV도 물론 있었다ㅎㅎ

 

 

 

 

 

세대의 구조는 "ㅗ"의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물건으로 나온 곳은 10호여서, 맨 끝라인이였다.

 

 

 

 

주변에 논과 밭밖에 없다보니, 경치가 정말 좋았다.

엄마가 여기서 살고싶다고 하셨다 흐흐

 

 

 

 

 

문을 두드렸는데, 안에서 사람들이 있으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셨다.

맨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원래 경매로 온다고 하면 아예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 가끔은 심하게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신다.

그래도 욕은 안먹어서 다행이였다 흐흐흐흐

그 와중에 경치가 정말 좋았다.

자연에 살으리 살으리랏다~~

 

주차장 자리도 많았다. 아무래도 낮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밤에는 잘 모르겠다.

 

구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래층에 방문해서 문을 두들겼다.

정말 친절하시게도 문을 열어주시고, 집 내부까지 보여주셨다.

덕분에 안에 구조도 확인하고, 인테리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윗집도 방문했더니, 질문에 굉장히 상세하게 대답을 다 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셨다.

이웃분들이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더 이사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방문한 관리사무소!

맨처음에는 여기가 그냥 빌라인 줄 알았는데, 관리사무소였다!

안에 리모델링도 다 되어있고, 시설이 되게 좋았다.

하지만 일요일이라 관리사무소는 열려있지 않아서, 미납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ㅠㅠ

 

 

 

 

 

작지만 놀이터도 3개인가, 2개정도가 있었다.

교통은 많이 불편해보였지만, 그래도 아이들 데리고 살기는 너무 좋은 곳 같았다.

 

 

 

 

누군가가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계셨다ㅎㅎ

고양이가 맛있게 먹다가, 인기척이 나서 뒤를 돌아보길래,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다가 경계하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

너무 귀여워 ㅠㅠㅠ

고양이 밥주는 거 보면, 이웃분들이 정말 좋으신 분들인 것 같다(주관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성동남타운 임장은 이렇게 끝났다.

역시 아파트답게, 모든 것이 깔-끔했다.

비록 물건지의 내부는 못봤지만, 윗층과 아랫층의 구조와 인테리어를 보았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

 

어떤 분들은 임장을 하는 것이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입찰가에 힘을 실어주는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혹 임장을 안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과거의 나를 너무 후회할 것 같으니까..

 

 

뭐 결과를 얘기하자면 광탈했다 ^^!

그렇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아는 분이 말씀하시길, 낙찰받는게 제일 쉽다고 말씀하셨다.

그냥 입찰가를 높여버리면 되니까.

근데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마음을 차분하게 먹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하셨다.

어차피 10번 입찰하면 1번은 무조건 된다고.

 

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10번은 나의 주관대로 입찰을 진행해보고자 한다.

비록 폐찰된 날 기분은 되게 별로였지만... 그래도 한번 입찰을 해보니까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할 게 많아 버벅대기도 했다.

 

다음은, 내가 실제로 입찰을 진행했던 입찰날의 과정에 대해서 올려보겠다!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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